어쩌다 보니 속세와 반쯤은 단절한 채 살고 있다.
1월쯤에 입교 시험 칠 줄 알았는데 대충 가이드라인이 떴다.
아직 두 달 남아서 마음의 여유가 약간 생겼다.
이 두달 내내 머리에 법전 박아 넣어야지...ㅠ_ㅠ 맨날맨날 보는데도 진짜 한 글자 차이로 헷갈린다.
철도운영자 등 내용을 철도운영자로 바꾼다던지... 아무쪼록 말장난 치는 문제가 많아서 요즘 들어선 노트북으론 공부 잘 안 하고 필사하면서 깜지 만들고 있다... 결국 돌고 돌아서 손수 깜지 만드는 것으로....
잘 안 돌아가는 머리에다가 꽉꽉 욱여넣고 있다... 그래도 아무 생각 없이 공부하니까 행복하다!
물론 시험 떨어지면 생각이 정말 많아지고 현타 오지게도 오겠지...^^
요즘에 문토 클럽에 가입해서 매일 '미라클모닝'을 실천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래서 일단 매일 일찍 잠자리에 드는걸 먼저 실천을 하고 있는데... 어제는 축구를 하든지 말든지 수면유도제 먹고 9시 반부터 기절하듯 잤다. 분명히 내 방 문을 닫고 잤는데, 언제 들어온 건지 김 또또가 내 침대 위에서 자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어제 일찍 잔 덕분인지 오늘 새벽 5시에 기상했으나 너무 이르다 싶어서 6시까지 더 잤다.
6시에 일어나서 스트레칭하고 침대에서 뭉그적 밍기적 거리다가 아침을 늦게 시작했다...
도대체 미라클 모닝... 이럴 거면 왜 해...?
하지만 양심의 가책을 줄이기 위해서 아무쪼록 일찍 일어나려고 늘 노력 중이다.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라 같이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동기부여도 되고 죄책감 자극도 되고... 참 좋다 ㅋㅋ.
하시는 분들이랑도 친해지고 싶은 마음도 생기고~!
원래 내가 유지하고 있던 모임 중에 '성장 방'이라고 같이 성장하고 자기 계발하는 온라인 모임이 있었는데... 모임장님의 사정으로 모임장이 바뀌고 원래 활동을 많이 하셨던 분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인원이 반타작이 됐다ㅠ_ㅠ
나는 얼결에 부방장이 되어서... 활동을 이끌어나가야 해서... 지금 하고 있는 다른 모임도 있는데.. 어디까지 신경 쓸 수 있을지 약간 미지수다. 그래도 여기에 관심을 보일만한 문 토하는 내 실친들을 꼬드겨서 성장 방 가입하라고 권유했다.
두 명에게 긍정적인 답신을 얻어냈고, 새로운 구성원 받는 거 어떻게 생각하냐고 기존 구성원들에게 물어보고 있다.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이번 주 일요일까지 의견 받아보고 새로 모집해서 인원 충원할 것 같다.
다들 오프라인 만남도 상당히 관심 있어 보여하시던데... 이건 내가 약간 고민해봐야 할 부분인 듯... 내가 과연 시간이 나려나...?
아무쪼록 이 성장 방에 맨날 공부하는 거 공부 시간 인증해서 올리다가... 너무 나만 글 쓰는 것 같고 민망해서 아예 나처럼 공부가 목표인 사람들을 따로 모집해서 모임을 만들었다.
10월 말부터인가 그렇게 모았더니 어느덧 34명이 모아졌다. 각자 공부하는 분야도 다르고, 진짜 공부할 사람들 모아서 인증하니까 반성도 많이 되고 전에 성장 방에 혼자 공부 인증 올리는 것보다 위로가 많이 된다.
덕분에... 문토에서 아메리카노 받았다... 나는... 핸드크림 받으려고 응모했던 건데... 왜 뜬금없는 아메리카노요...?
핸드크림 줘... 핸드크림 받으려고 모임 만든 거란 말이야 ㅠㅠㅠ
비록 백수(공시생...?)이지만 귀여운 거는 또 못 참고... 귀여운 친구들이 여섯 식구가 더 늘어났다. 핳핳핳....
물론 이렇게 두고 별 관심은 갖지 않는다.
다만 나와 순천 여행을 함께했던 함쥑이에겐 유독 시선을 좀 오래 두는 편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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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패드로 공부하는 경우가 많아서(공부용으로 샀는데 몇 년간 계속 방치됐다가 드디어 좀 쓰기 시작함) 아이패드 케이스를 샀다. 맨날 애플 펜슬 굴러다니는 게 귀찮아서 같이 정리할 수 있는 케이스로...
근데 옛날 모델이라 그런지 예쁜 케이스가 별로 없다ㅠ_ㅠ... 4년인가 5년 전 모델이야... 그래도... 이 정도면 상당히 만족!
너무 귀여운 녀석들을 만나서 튤튤이와 름름이랑 나랑 셋이 우정 열쇠고리를 맞췄다!
나는 이렇게 핸드폰 케이스에 핑핑이를 연결했다. 핑핑이가 고양이였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톤온톤이니 됐다 싶고...
튤튤이는 때마침 가방을 떴는데 삐약이 친구가 사물함에 배달되어 있어서 너무 신났다고 연락 왔다.
뜬 가방에 포인트가 되어줘서 나도 너무 뿌듯-_-) V 그리고 일단 튤튤이가 너무 좋아해 줬다.
근데 름름이는 어디에 달고 다니는지... 아직 눈으로 확인 못 했다.
그 와중에 워치 스트랩도 사고... 아니 사람은 안 만나는데 돈은 왜 이렇게 많이 써 ㅡㅡ
워치 페이스까지 아주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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